한·미 공중훈련 시작되자…北 "계속 도발하면 강화된 조치 고려"

입력 2022-11-01 17:56   수정 2022-11-02 01:05


북한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자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면 보다 강화된 다음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7차 핵실험 등을 강행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또 “남조선 전역에서 호국 연습이 진행된 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됐다”며 “미국과 남조선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강 대 강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한 미 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은 미 해병대용 F-35B 스텔스 전투기 네 대가 군산 기지에 착륙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주일미군 전력인 이 전투기들은 훈련 참가를 위해 한국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F-35B는 항공모함 등에서 이착륙하며 적진 내륙을 폭격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무기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응 조치가 이르면 오는 7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연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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